‘못된 손’ 논란 바이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못된 손’ 논란 바이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04-25 01:46
업데이트 2019-04-2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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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온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3일 보도했다.

민주당 내 20여명의 대선 주자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1, 2위를 차지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의 양강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에는 경제 관련 메시지와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NBC 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년간의 정치 생활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민주당 입장에선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주 등 백인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후보자로 평가된다.

먼마우스대가 최근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샌더스 상원의원(20%)을 앞섰다. 그러나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이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고령의 백인 중도 남성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 진보 지지층의 표심을 얻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4-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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