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인스타 고백 “괜찮다고 해서 미안해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인스타 고백 “괜찮다고 해서 미안해요”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06-25 17:10
수정 2021-06-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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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지지자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스탠리 모스크 법원 앞에서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취재진들이 취재로 분주하다. AP 연합뉴스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지지자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스탠리 모스크 법원 앞에서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취재진들이 취재로 분주하다. AP 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40 평생에 처음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털어놓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 앞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들어올린 플래카드 사진이 눈길을 붙든다. 아버지 제이미가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사진인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는 후견인 지정을 끝내라’고 적혀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40 평생에 처음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털어놓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 앞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들어올린 플래카드 사진이 눈길을 붙든다. 아버지 제이미가 취재진의 접근을 막는 사진인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는 후견인 지정을 끝내라’고 적혀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여기 게시물에서 지난 2년 동안 괜찮은 척해서 미안해요. 자존심 때문에 그랬습니다. 사실은 매일 밤 울었어요.”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재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전날 부친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자신이 청구한 재판에서 화상 증언을 했던 스피어스가 팬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이다.

스피어스는 “여러분에게 약간의 비밀을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 모두 동화 같은 삶을 원한다고 믿는 저는 그 동안 매우 멋지고 좋아 보이는 게시물들을 올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렸을 때 제 어머니도 저를 위해 당신이 괜찮은 것처럼 꾸몄다”면서 “저 역시 사람들이 내 인생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치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은 사실 괜찮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스피어스는 “이번 주에 소송 뉴스를 접했다면 다들 알게 됐을 사실”이라면서 “최근 2년 동안 잘 지내는 척 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스피어스는 “그러나 믿기 어렵겠지만 인스타에서 내가 잘 지내는 척 했던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됐다”면서 “인스타가 내 존재를 공유할 멋진 해방구를 갖도록 도와줬다고 느낀다”고 했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화상 증언을 통해 스피어스는 부친인 제이미가 후견인으로 있었던 13년 동안 강제로 피임 시술을 유지해야 했고, 몸이 안좋을 때에도 무대에 계속 오를 것을 강요 받았으며, 우울증과 조증 부작용이 동반되는 독한 정신과약을 먹어야 했다고 폭로했다.

팬들은 ‘브리트니에게 자유를’ 피켓을 들고 법정 밖에서 시위를 벌이며, 브리트니의 독립적인 삶을 응원했다. 전날 법정 증언 중 “인스타에 괜찮다고 했던 메시지들은 거짓이었다”고 했던 스피어스는 다시 인스타를 재개하며 진심을 고백한 스피어스는 “나는 동화를 더 읽기로 결심했다”는 회복의 메시지로 게시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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