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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왜 사흘 만에 재확진됐나

바이든, 왜 사흘 만에 재확진됐나

이성원 기자
입력 2022-07-31 20:34
업데이트 2022-08-0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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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에 들어갔다. 음성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백악관 메모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토요일 오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항바이러스 경구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치료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증상은 없으며 상태가 굉장히 좋다”며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면밀한 관찰을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치의 “팍스로비드 재발·무증상”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상태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해 왔다. 확진 초기만 해도 인후통과 콧물, 기침, 몸살, 피로감 등의 증세가 나타났지만 27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대국민 연설에 나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28일과 29일 오전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30일 검사에선 양성이 나왔다.

●NYT “최고령 재선 노력 후퇴”

‘팍스로비드 재발’ 사례는 종종 나타난다. 지난 6월 한 논문에 따르면 완치된 성인 1만 3644명 중 약 5%가 30일 이내 양성 반응을 보였고, 6%는 코로나19 증상까지 경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사람 5200명 가운데 1% 미만의 환자가 5~15일 사이에 심각한 재발(병원 입원 등)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때문에 CDC는 지난 5월 팍스로비드 재발 경고를 발령하기도 했다.

재발 시기에도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도 팍스로비드 재발이 왜 발생하는지는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미 역사상 가장 고령의 대통령인 바이든이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재확진은 이런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성원 기자
2022-08-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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