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양적긴축도 최고 속도… 매월 950억弗 자산 거둬들인다

美 연준, 양적긴축도 최고 속도… 매월 950억弗 자산 거둬들인다

이성원 기자
입력 2022-08-30 20:10
업데이트 2022-08-3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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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부터 시중 유동성 대폭 축소
파월 매파 발언 이후 증시 급락에
연은총재 “사실 기뻤다” 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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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최근 기준금리를 계속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연준은 다음달부터 양적긴축 규모도 최대한 늘리면서 시중 유동성 축소를 최고 속도로 진행한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달부터 매달 국채 6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 등 950억 달러(약 128조원)의 보유 자산을 만기가 도래하면 상환하고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줄이기로 했다. 연준은 앞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부터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서 국채와 MBS 매입을 통해 보유 자산을 약 9조 달러(1경 2000조원)로 늘리면서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후 연준은 지난 6월 월 475억 달러(64조원) 규모로 양적긴축을 시작하면서 긴축 규모를 점차 키워 9월에 최대치인 월 95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증시 급락에 대해 “파월 의장의 연설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방식을 보고 사실 기뻤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2022-08-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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