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재개… 파리 공항도 영향
백악관 “사이버 공격 증거 없어”
한 승객이 11일 텍사스주 댈러스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DFW)에서 전광판을 바라 보고 있다. 미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항공 교통 안내를 돕는 컴퓨터 시스템인 항공 미션 시스템(Notice to Air Mission System)의 정전을 겪은 뒤 전국적으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항공임무통지시스템은 조종사들에게 비행 안전과 관련한 필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노탐’(NOTAM)으로도 불린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동부 표준시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미국을 오가는 76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91편은 취소됐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현 시점에서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 교통부에 원인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모든 국내선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연기하며 FAA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얻어 추가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며, 아메리카항공은 모든 항공편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국제공항도 FAA 시스템 오작동으로 항공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FAA는 오전 8시 50분 다시 성명을 내고 “지상 정지 명령이 해제됐다”고 전했다.
2023-0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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