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요노 인니대통령, 대선후보들에게 결과 승복 촉구

유도요노 인니대통령, 대선후보들에게 결과 승복 촉구

입력 2014-07-21 00:00
업데이트 2017-0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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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후보들에게 책임 있는 선거 마무리를 촉구했다.

21일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유도요노 대통령은 20일 대통령-부통령 선거에 출마한 투쟁민주당(PDIP)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유숩 칼라 후보, 대인도네시아운동당 프라보워 수비안토-하타 라자사 후보와 만찬을 갖고 “우리는 여전히 이번 선거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 과정을 함께 책임지고 보호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새 지도자를 환영해 나라를 전진시키자”며 “리더십 이양은 축하 속에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22일 발표될 대통령 선거 결과를 앞두고 프라보워 후보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선거 결과 승복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4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3번째 실시된 이번 대선의 승리자는 초대 직선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연임한 유도요노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이어받아 첫 직선제 정권교체를 이루게 된다.

조코위 후보는 유세 초반에 프라보워 후보를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앞섰으나 투표 직전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7%로 좁혀져 이번 선거는 이 나라 대선 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을 기록했다.

독재자 고(故)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위로, 과거에도 대권에 도전했던 프라보워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두 후보 진영이 충돌하고 거리 시위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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