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희생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시민 200여명은 이날 낮(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피격사건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러시아 대사관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정당인 집권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의 산하 조직이 주도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반드시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모두 검은 옷차림으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문건을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한 뒤 자신 해산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류드밀라 보로예바 주 말레이시아 러시아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배후세력으로 지목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반군들의 경우 고도 1만m 상공을 비행하는 여객기를 격추할 대공화기가 없다며 러시아도 반군들에게 이런 무기체계를 지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로예바 대사는 특히 “러시아 정부가 아무런 증거 없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건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객기 피격사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이날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유엔기구 주변에서도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시민 200여명은 이날 낮(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피격사건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러시아 대사관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정당인 집권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의 산하 조직이 주도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반드시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모두 검은 옷차림으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문건을 러시아 대사관에 전달한 뒤 자신 해산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류드밀라 보로예바 주 말레이시아 러시아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배후세력으로 지목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반군들의 경우 고도 1만m 상공을 비행하는 여객기를 격추할 대공화기가 없다며 러시아도 반군들에게 이런 무기체계를 지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로예바 대사는 특히 “러시아 정부가 아무런 증거 없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건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객기 피격사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이날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유엔기구 주변에서도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