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캡처
총리는 영상 밑에 자막을 깔아 법안 논의와 표결에 함께 한 의원들에게 “오늘 (열정에) 불타올랐다”고 격려했다. 동영상에는 “You got a hundred dollar bill, get your hands up! You got a 50 dollar bill, put your hands up!” 가사만 흘러나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트위터리언들은 왜 1999년 힙합 히트곡인 패트맨 스쿱의 ‘비 페이스풀’을 골랐느냐고 곱지 않은 눈을 했다. 이 노래에는 듣기 거북하고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는 가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총리가 이 음악을 선택한 안목이 “괴이하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치 평론가들은 총리에 취임한 지 3주 밖에 안돼 참모진이 제대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증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평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반론도 있다. 그저 웃어넘길 일을 쓸데없이 키운다는 지적이다.
여하튼 총리의 트위터 글은 게재한 지 4시간 만에 삭제됐다. 그는 가사 전체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적었다.
사진·영상= Guardian News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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