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부부장 방북… 美·中 ‘비핵화 방안’ 전달할 듯

中 외교부 부부장 방북… 美·中 ‘비핵화 방안’ 전달할 듯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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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민 20일까지 평양 방문

중국 외교부 류전민(劉振民) 부부장(차관급)이 북한 외무성 요청으로 17일 방북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외교부 화춘잉(華春塋)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류 부부장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20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류 부부장은 북한 외무성 책임자와 회견을 하고 중·조 관계 및 지역 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말했다.

류 부부장은 올해 방북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미·중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추진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류 부부장은 이번 방북에서 미·중이 최근 새로 제시한 비핵화 방안 등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4일 방중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과 만나 “미·중 양국이 북한 비핵화 촉진과 관련한 서로의 안(案)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케리 장관은 당시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기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은 비핵화 목표를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공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2-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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