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치·외교·국방분야 여성 대변인시대 ‘활짝’

中 정치·외교·국방분야 여성 대변인시대 ‘활짝’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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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의 여성대변인 기용이 중국 내에서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27일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해 말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해군, 공군, 제2포병, 무장경찰 등 총 7개 병과에 각각 별도의 대변인실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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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유일의 여성대변인 싱광메이 대교
중국군 유일의 여성대변인 싱광메이 대교 사진-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 캡처
신경보(新京報)는 “그중에서도 해군은 싱광메이(邢廣梅) 대교(大校·한국의 준장격)를 대변인으로 기용했다”며 “현재까지 전군에서 유일한 여성 대변인”이라고 전했다.

싱 대변인은 전날 열린 해군의 언론브리핑에 처음 참석해 27∼28일 열리는 ‘청일전쟁 120주년 추모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2008년 대변인 제도가 도입된 중국 국방부에서도 아직 여성 대변인이 기용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싱 대변인은 사실상 중국군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정치·외교분야에 이어 국방분야에까지 여성 대변인이 포진하게 됨에 따라 중국의 ‘여성 대변인 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여성 대변인은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 겸 외사위원회 주임이다.

중국 역사상 첫 소수민족(몽골족) 출신 부부장(차관급)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지난해 3월 전인대 대변인에 기용됐다. 30년 전 전인대 대변인 제도가 탄생한 이래 첫 여성 대변인이다.

올해 나이가 61살로 모든 여성 대변인들의 ‘맏언니’격이다.

은백색 머리에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푸 대변인은 침착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비유를 섞어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신경보는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 여성대변인 화춘잉
중국 외교부 여성대변인 화춘잉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내외신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70년대 출생자로 비교적 젊은 대변인에 속한다.

중국 외교부 역사상 다섯 번째 여성 대변인으로, 친강(秦剛), 훙레이(洪磊) 대변인과 함께 매일같이 열리는 내외신 언론브리핑을 담당한다.

외신기자들의 공격적인 질문에 상냥하면서도 거침없는 태도로 대응하는 그녀는 부드러움과 침착함, 냉정함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 대변인과 화 대변인 이외에도 쑹수리(宋樹立) 국가위생계획생육위 대변인, 샤오웨이(肖瑋) 최고검찰원 대변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판리칭(範麗靑) 대변인, 쉬메이(續梅) 교육부 대변인 등이 중국을 대표하는 여성 대변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이처럼 주요부처에 여성 대변인을 잇따라 기용하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정치체제의 폐쇄성을 희석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대내외적 호감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근년 들어 점점 커지는 여성파워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전인대에서 여성비율은 20%를 넘었으며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쑨춘란(孫春蘭) 톈진(天津)시 당서기 등 중국공산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중앙 정치국에도 여성이 속속 진입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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