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헝난형에 사는 뤄모군은 지난달 31일 PC방에 갈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PC방에서 2시간 가량 게임을 한 뤄군은 장거리 기차를 타고 집에서 2000㎞ 떨어진 윈난성 다리시까지 도주했다.
중국 공안은 지난 2일 뤄군을 붙잡았다. 뤄군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뤄군이 조만간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만 14세부터 형사처벌을 받는데 뤄군은 아직 만 13세다.
앞서 한달 전에는 후난성 위안장시에서는 12세 소년이 자신을 꾸짖는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소년범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중국에서는 형사처벌 대상 연령을 낮추는 문제와 관련해 논쟁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