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자치구 규모 7.1 강진

中 신장자치구 규모 7.1 강진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1-24 03:27
수정 2024-01-2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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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차례 여진 속 구조작업 진행
120채 가옥 붕괴 부상자 속출
윈난성 산사태 사망 12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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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규모 7.1의 강진이 덮친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악수현에 군인들이 투입돼 지진 잔해를 치우는 모습이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9분쯤 일어난 강진으로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악수 CCTV·AP 뉴시스
23일 규모 7.1의 강진이 덮친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악수현에 군인들이 투입돼 지진 잔해를 치우는 모습이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9분쯤 일어난 강진으로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악수 CCTV·AP 뉴시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23일 새벽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해 가옥과 건물이 무너지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한국시간 3시 9분) 신장자치구 아커쑤 지구 우스현 일대를 강타한 강진에 이어 규모 3에서 5.3 사이의 여진이 37차례 잇따른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지진대책지휘부 판공실과 응급관리부는 즉각 3단계 비상대응을 발령하고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구조당국은 120여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 주변 지역은 평균 해발 3000m가 넘는 험준한 산악지대로 거주지가 떨어져 있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중국 지진대망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강진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이고 진원 깊이가 22㎞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0, 진원 깊이는 13㎞로 봤다. 지난 5년 동안 이번 진앙의 200㎞ 이내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166건 발생했으며 이날 지진은 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신장자치구와 접한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 151명이 사망했으며, 2008년 쓰촨대지진으로 9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전날 오전 산사태가 발생한 윈난성 자오퉁시 전슝현 탕팡진 량수이촌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에 구조대가 매몰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사태로 마을 주민 18가구 47명이 잔해에 깔린 가운데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2024-01-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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