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아 식욕 없다”는데…中 민간 동물원 ‘허리 잘록’ 흑곰 논란

“나이 많아 식욕 없다”는데…中 민간 동물원 ‘허리 잘록’ 흑곰 논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6-13 15:32
수정 2024-06-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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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시 민간 동물원 흑곰 마른 모습 확산
동물원 “식욕 부진” 해명…당국 “사육 환경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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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저우성 판저우시의 한 민간 동물원의 흑곰이 비쩍 마른 모습으로 방사장을 거니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웨이보 캡쳐
중국 구이저우성 판저우시의 한 민간 동물원의 흑곰이 비쩍 마른 모습으로 방사장을 거니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웨이보 캡쳐
중국의 한 민간 동물원에서 비쩍 마른 흑곰이 발견돼 동물의 사육 실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원 측은 “흑곰의 나이가 많아 식욕이 부진하다”고 설명했지만, 시 당국은 동물원 측에 동물 사육 여건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13일(현지시간)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판저우시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비쩍 마른 흑곰을 촬영한 영상이 중국 온라인에 퍼졌다. 영상 속 흑곰은 장기간 제대로 먹지 못한 듯 허리가 잘록한 모습이었다.

해당 동물원은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민간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동물원 사육사에게 전해들었다며 “방문객이 줄고 재정이 악화되면서 곰의 먹이로 청경채와 당근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물원 측은 “흑곰의 나이가 20살에 가까워 식욕이 부진하다”면서도 “비록 말랐지만 아픈 것은 아니며, 동물원 내의 다른 곰들은 마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판저우시 당국은 “(민간)동물원을 직접 제재할 권한은 없지만, 직원을 파견해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동물원 측은 “가혹행위는 없었지만 동물 사육과 관리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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