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동결했지만 7월엔 인하 가능성↑

美연준 금리 동결했지만 7월엔 인하 가능성↑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6-20 07:24
수정 2019-06-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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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2.25~2.50% 유지
“인내심 가질 것” 표현은 삭제
시장 ‘7월 인하 가능성’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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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 후 기자회견하는 연준 의장…향후 인하 가능성 시사
美 금리동결 후 기자회견하는 연준 의장…향후 인하 가능성 시사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 중 두손을 모으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9.6.20
AFP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 속에서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해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지금의 2.25~2.50%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지속해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경제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향후 기준금리 조정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최대 고용 목표와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와 비교해 실현되고 예상되는 경제여건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내심’을 삭제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4일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밝힌 언급이 반영됐다. 파월 의장은 당시 “미국의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탄탄한 고용시장과 목표치 2% 안팎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7월 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7월 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로 봤다. 한꺼번에 0.50%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도 30%를 웃돈다.

한편 연준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1%를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GDP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0%로 올려잡았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당초 각각 3.7%와 3.8%에서 3.6%와 3.7%로 하향조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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