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자살폭탄 공격 용의자 사살…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30대 남성

브뤼셀 자살폭탄 공격 용의자 사살…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30대 남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6-21 09:50
업데이트 2017-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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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중앙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시도한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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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중앙역서 폭발…”용의자 ‘알라는 위대’ 외쳐”
브뤼셀 중앙역서 폭발…”용의자 ‘알라는 위대’ 외쳐” 폭발물이 터진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주변의 통행이 차단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무장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괴한 1명이 이날 중앙역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후 군인들의 총에 맞아 제압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뒤 트롤리(기기의 운반에 쓰이는 작은 수레)를 폭파했다고 전했다. 2017-06-21 사진=AFP 연합뉴스
이 용의자는 30~35세 남성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된다.

벨기에 연방검사 에릭 판 데르 시프트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브뤼셀 중앙영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난 뒤 군인들이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 테러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폭탄 처리반이 투입돼 다른 폭탄이 있는지 확인할 때까지 용의자는 현장에 몇 시간 동안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검찰은 용의자 시신에서 폭탄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다수 벨기에 매체들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국내 안보위협을 감시하는 벨기에 위기관리센터는 초기 정보에 근거해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두 번째로 높은 경보를 유지했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관측된다.

목격자인 니콜라스 판 헤레웨겐은 용의자가 매우 흥분했다며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에 수하물 카트에 있던 뭔가를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3월 벨기에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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