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허블레아니’ 가해 크루즈사 소속 선박, 독일서도 사고 내

헝가리 ‘허블레아니’ 가해 크루즈사 소속 선박, 독일서도 사고 내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6-07 17:50
업데이트 2019-06-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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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2019.06.07 부다페스트 AP 연합뉴스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2019.06.07 부다페스트 A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침몰시킨 ‘바이킹 시긴’호 소유업체의 다른 배가 독일에서 운하를 지나다 갑문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hvg.hu 등 헝가리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국적의 바이킹 크루즈사의 크루즈선 한 척이 지난 5일 저녁 독일 라이덴부르크의 마인 다뉴브 운하를 지나다가 갑문 시스템을 파손했다. 이 배의 폭은 11.6m였고 운하의 폭은 12m로 좌·우측에 각각 20㎝의 공간밖에 없었다. 독일 현지 언론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발생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배가 운하에 진입하면서 갑문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갑문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이 운하를 통과하는 배의 운항이 중단됐다. 현지 경찰과 당국은 갑문 시스템 보수에 최소 3주가 걸릴 것이라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라인강, 마인강, 다뉴브강을 잇는 마인 다뉴브 운하는 하루 평균 30척의 배들이 지나다닌다.

바이킹 크루즈사가 소유한 ‘바이킹 시긴’호 추돌 사고로 침몰한 ‘허블레아니’에는 한국인 관광객·가이드 등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선원 2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oe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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