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투입 러시아 장군 또 사망…8명째

우크라 투입 러시아 장군 또 사망…8명째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4-17 11:02
업데이트 2022-04-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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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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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거리 순찰하는 러시아 병사
마리우폴 거리 순찰하는 러시아 병사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거리에서 러시아 병사가 순찰을 하고 있다.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군과 친러 반군에 포위당한 채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대부분 지역이 점령당했다. 2022.4.13 마리우폴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북부에서의 패퇴를 설욕하려는 러시아군과 승기를 굳히려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또 1명의 러시아 장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 러시아 측에서 사망이 확인된 인사까지 모두 포함하면 러시아군 장군 사망자는 8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러시아 남부군관구 산하 제8군의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이 사망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묻혔다고 밝혔다. 전사한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측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장군 사망자는 6명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롤로프 소장 사망까지 확인되면 전쟁 초기부터 투입된 장성 2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사망한 것이다.

러시아군은 물자 부족과 극심한 사기 저하로 키이우 공방전에서 사실상 패퇴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장에 직접 나선 장성 다수가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돼 사망했다. 러시아군 보안 체계가 허술해 우크라이나군에게 수시로 고위급 장교의 동선이 도청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공격에 집중하는 한편, 재정비한 주 전력은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집중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30개 대대전술단(BTG), 3만명이었던 것이 러시아군이 이달 들어 40개 BTG, 4만명 규모로 증강됐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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