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비관론 펼친 지 하루만에 “우크라이나가 반격한다는 건 과장”
친정부 매체인 로시야 1의 토크쇼 ‘60분’에 출연한 러시아 유명 군사 전문가인 미하일 호다료녹 전 대령
CNN에 따르면 러시아의 퇴역한 대령이자 유명 군사 전문가인 미하일 호다료노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 ‘로시야 원’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가 반격할 능력을 획득했다는 이야기는 큰 과장이다”라면서 “우리 최고 사령부의 계획의 실행이 가까운 장래에 우크라이나에 불쾌한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몇 달 안에 영공에서 패권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흑해함대가 흑해에 있는 동안 우크라이나 해군이 패권을 갖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불과 하루 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자국군에 대해 비관론을 펼쳤던 것과 상반된다고 CNN은 지적했다. 그는 17일 같은 채널의 토크쇼에 출연해 “솔직히 말하면 상황은 우리에게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전세계가 우리에게 적대적이다”라고 말했다.
침공 전에도 전쟁이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던 그는 이날 방송에서 “우크라이나에는 무기만 쥐어주면 싸울 의지가 있는 사람이 100만 명이나 있다”면서 노골적으로 이번 침공을 비판한 바 있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