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에 강경론 확산… ‘수출 규제 지지’ 9%P 늘어 67%

日, 한국에 강경론 확산… ‘수출 규제 지지’ 9%P 늘어 67%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9-03 02:30
업데이트 2019-09-03 03: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과 일본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일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태도도 점차 강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과정에서 지지율 상승이라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분의2인 67%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앞선 7월 조사 때의 58%에 비해 9% 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태도가 강경해졌음을 알 수 있다. ‘(수출 규제 강화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로, 7월에 비해 1% 포인트 줄었다.

니혼게이자이는 “7월 조사 때에는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 ‘모르겠다’ 등 모호한 응답의 비율이 22%였으나 이번에는 13%로 줄었다”면서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고 격화하면서 찬반 입장을 명확히 하며 정부의 대응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도 58%로 7월보다 6%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 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헌법 개정을 위해 국회가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77%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16%)을 압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09-03 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