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19 주무부처 직원들, 도쿄 번화가 심야 술자리 물의

日코로나19 주무부처 직원들, 도쿄 번화가 심야 술자리 물의

김태균 기자
입력 2021-03-30 11:18
수정 2021-03-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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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에 위치한 후생노동성 청사
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에 위치한 후생노동성 청사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주무관청인 후생노동성 직원들이 긴급사태 해제 직후 도쿄의 번화가 음식점에서 심야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음식점 영업 제한시간인 오후 9시를 3시간가량 넘긴 자정무렵까지 술을 마셨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직원 23명은 지난 24일 도쿄도 주오구 긴자의 술집에서 심야까지 한 직원의 송별회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은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요미우리는 “이날 송별회는 오후 7시를 넘겨 시작됐으며 후생노동성 직원들이 업무가 끝나는대로 순차적으로 음식점에 도착, 최종적으로 23명에 달했다”며 “도쿄도가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음식점 등에 오후 9시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모두 업소에서 나온 시각은 오후 11시 50분쯤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술을 동반한 친목회’나 ‘많은 인원, 장시간에 걸친 식사’는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후생노동성도 업무후 대규모 회식을 하지 않도록 내부에 지시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국민에게 감염 확산 방지를 요청하는 와중에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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