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일 강경파 이재명 대표…강제동원 문제 해결 어려워질 듯”

日 “대일 강경파 이재명 대표…강제동원 문제 해결 어려워질 듯”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8-29 11:16
업데이트 2022-08-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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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8.28 국회사진기자단
일본 주요 언론들은 29일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선출된 것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향후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표는 역사 문제 등을 놓고 일본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징용공 소송(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이끄는 야당의 협조를 어디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표가 2027년 대선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윤석열 정부와 대결 구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 대표는 대일 강경 발언을 해 왔으며 강제동원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협조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지통신은 “이 대표는 ‘(남북이 아닌) 침략 국가인 일본이 분단됐어야 했다’고 말하는 등 대일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앞서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일 정책을 견제했고 이 대표도 지난 8일 징용공 문제에 관해서는 외교부를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 대표의 취임은 현 정부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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