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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정부군, 한빛부대 주둔 보르로 재진격

남수단 정부군, 한빛부대 주둔 보르로 재진격

입력 2014-01-10 00:00
업데이트 2014-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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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외무장관 “보르·벤티우 곧 재탈환”

남수단 정부군이 9일(현지시간) 반군 장악 지역인 종글레이주의 주도 보르를 향해 재진격하고 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남수단 정부군 대변인 필립 아구에르는 이날 살바 키르 대통령에 충성하는 정부군이 보르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고 유니티주의 벤티우 인근까지 나아갔다고 밝혔다.

남수단 외무장관 바르나바 벤자민도 수단 수도 하르툼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정부군이 조만간 보르와 벤티우를 재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은 수도 주바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보르를 포함해 2개 주도를 장악하고 있다. 한빛부대가 주둔한 보르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이 3차례 번갈아가며 차지한 곳으로 현재 반군이 머무르고 있다.

보르에서는 유혈 사태 우려로 수백명의 주민이 백나일강 보트와 육로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남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마차르를 지지하는 반대파가 주바에서 첫 교전을 벌인 뒤 전국에서 부족 간 유혈 충돌이 빚어졌다. 키르 대통령은 남수단 최대 부족인 딘카 족이고 마차르 전 부통령은 두번째로 큰 누에르 족 출신이다.

남수단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총격전으로 촉발된 유혈분쟁으로 지금까지 1천명 이상이 숨지고 약 2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남수단 정부와 반군 측 협상 대표가 지난 5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만나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정치범 석방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남수단 당국은 지난달 “마차르가 이끄는 세력이 쿠데타를 시도했다”며 이에 연루된 혐의로 전직 장관을 포함해 정치인 11명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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