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처럼 음악처럼’ 김현식을 추모하다

‘비처럼 음악처럼’ 김현식을 추모하다

입력 2010-01-22 00:00
업데이트 2010-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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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이프 20주기 다큐 2부작

1990년 11월1일. 국내 대중음악계의 별이 떨어진 날이다. 서른두 해, 그가 지상에서의 짧은 삶을 마치고 하늘로 떠난 지 벌써 20년. 그러나 그가 남긴 ‘추억만들기’, ‘내 사랑 내 곁에’, ‘사랑 사랑 사랑’,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골목길’, ‘어둠 그 별빛’, ‘언제나 그대 내곁에’, ‘이별의 종착역’, ‘변덕쟁이’, ‘그대와 단둘이서’ 등 주옥 같은 노래들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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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현식
고 김현식


생활문화 다큐멘터리 채널 MBC라이프는 고(故) 김현식 2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비처럼 음악처럼’을 22일과 23일 오후 11시50분에 방송한다. 신성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신촌블루스, 봄여름가을겨울 등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거쳐 1980년대 말 큰 인기를 얻었던 김현식은 고독과 슬픔, 한(恨) 등 한국적인 서정을 록과 블루스에 실었던 가객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최고의 솔, 블루스 싱어로도 불린다.

마지막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던 김현식의 삶과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못다한 이야기, 헌정 앨범을 제작하는 선후배 동료 뮤지션들, 그리고 아버지가 못다한 음악의 길을 마저 가려고 하는 아들 김완제의 현재 모습 등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된다.

30곡이 담기는 기념 음반은 ‘비처럼’과 ‘음악처럼’ 등 두 장으로 발매되며 신촌블루스, 사랑과평화, 봄여름가을겨울, 신성우, 이현우, 바비킴, 린, W&웨일 등이 참여했다. 두 장의 음반과 다큐멘터리를 합한 DVD도 발매될 예정이다. 이들은 3월쯤 추모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수익금은 김현식 추모 사업과 기부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01-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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