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5-13 00:00
업데이트 2010-05-13 0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춤추는 오리

서커스단 단장이 술 한잔하려고 바에 들어갔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냄비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서 오리를 춤추게 하고 있는 것이었다. 서커스단 단장은 안 팔겠다는 오리 주인과 끈질긴 실랑이 끝에 1000만원을 주고 오리를 사 가지고 왔다. 3일 후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서커스 업자가 바를 찾아가 오리 주인에게 따졌다.

“이 사기꾼! 날 속였어! 이놈의 오리 새끼가 발가락 하나도 꼼지락거리질 않는단 말이야!”

그러자 오리 주인은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고 물었다.

“나 참, 냄비 밑에 초는 켰소?”

●숭어와 황소

독일 함부르크 연주회에서 막스 레거가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곡 ‘숭어’를 연주했다. 다음 날 다섯 마리의 숭어를 선물로 받았다. 레거는 즉시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부인, 어제의 ‘숭어’ 연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는 뜻으로 숭어를 보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하이든의 황소 미뉴에트를 연주할 계획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2010-05-13 1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