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영진위원장 해임까지 검토” 사퇴 촉구

문화부 “영진위원장 해임까지 검토” 사퇴 촉구

입력 2010-06-10 00:00
업데이트 2010-06-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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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압력을 넣었다는 지적을 받는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신 차관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위원장은 영화계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조 위원장이 계속 버티면 해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임명권자인 장관에게 해임 권한은 있지만,해임 사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해 해임하는 방안까지 이미 검토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논란이 많은 영화제작 직접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는데도 영진위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신 차관은 지난달 27일 간담회에서도 조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10년간 정부가 1천700억원을 지원한 게임산업은 매출 규모가 7∼8배 늘어난 반면,5천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영화는 매출이 2배 늘어나는 데 그쳐 현행 지원방식의 효율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신 차관의 설명이다.

 신 차관은 종교계를 중심으로 이는 4대강 사업 반대 움직임과 관련한 질문에 사견임을 전제로 “생각이 다른 구성원이 어울려 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죽어도 안된다’는 식의 입장은 좀 곤란하다.종교계에 반대하는 분이 많은데 직접 현장도 가 보고 과학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6.2 지방선거를 통해 정부가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맞지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분들도 혹시 소통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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