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그녀가 떠나기 전 1년

장진영, 그녀가 떠나기 전 1년

입력 2010-09-01 00:00
업데이트 2010-09-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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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사망 1주기 방송

2009년 9월1일, 서른일곱의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 오는 3일 오후 10시55분 방송되는 ‘MBC 스페셜’은 장진영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장진영의 마지막 1년’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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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진영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열정을 되짚어보는 ‘MBC 스페셜’. 고 장진영이 남편 김영균(왼쪽)씨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제공
배우 장진영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열정을 되짚어보는 ‘MBC 스페셜’. 고 장진영이 남편 김영균(왼쪽)씨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제공
프로그램에서는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김명민, 박해일, 김승우 등 동료 배우들과 가족,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 장진영의 열정과 ‘인간’ 장진영의 삶을 담아 본다.

남편 김영균씨는 장진영과의 첫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씨는 “(장)진영이에게 혼인신고 했다고 그랬더니 놀라면서 울더라.”며 “내가 왜 우느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몸이 이렇게 됐는데 미안하다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한다.

사랑하는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아버지 장길남씨는 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과 배우로 데뷔하기 전 연기자의 길을 반대했던 사연을 들려주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린다. 그는 “연예인으로 빨리 발달(데뷔)을 못 시켜 준 것이 제일 후회스럽다. 딸이 몹쓸 병에 걸린 것이 내 탓인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그 누구보다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그녀가 회복을 위해 떠났던 미국과 멕시코에서의 투병기를 현지 촬영을 통해 소개한다. 미국에서 그녀를 간호했던 김영균씨 누나의 인터뷰 및 2009년 7월26일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결혼식 동영상도 공개한다.

동료 배우, 영화인들은 너무 빨리 가 버린 고인의 인생에 대해 한결같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소름’에 함께 출연했던 김명민은 “여배우는 흔히들 이미지를 중시하지만 장진영은 그런 부분을 과감하게 포기했다.”고 돌아봤고 ‘국화꽃향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해일은 “보이는 모습 자체가 당당했다. 당당한 여배우였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9-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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