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0-11-27 00:00
업데이트 201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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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운명처럼 사랑하게 될 사람과 결혼할 거라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다. 조용한 시골의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에서 자란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파든)는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디아시는 엘리자베스를 처음 만난다.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마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만 한다.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한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그의 친구 빙리와 자신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기 시작한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눈이 멀어 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SBS 토요일 밤 1시 10분) 최호 작가는 첫사랑을 만나러 한 시간 뒤면 폭파될 구파발의 동네로 달려간다. 그의 첫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자신의 어머니, 이영희 여사다. 어머니는 밀전병을 구울 때도 예쁜 꽃을 올려놓고, 집안에서도 항상 고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남편도 없이 혼자 하숙을 치며 자식 셋을 키워낸 억척스러운 아줌마였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을 빼면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던 최호는 신춘 문예에 등단해 작가로 데뷔한다. 아들이 작가가 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쁜 어머니. 맏딸과 큰아들이 집을 떠난 뒤에도 막내 아들 호는 항상 어머니의 곁에 있었다. 그러나 영원히 애틋할 것 같던 막내 아들 호가 어느 날 어머니 곁을 떠나서 혼자서 살겠다고 한다.

●달마야 놀자(OBS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반대파와 일대 격전을 벌이던 재규 일당은 예상치 못한 기습을 받고, 보살펴 줄 조직과 끊긴 채 고립된다. 숨을 곳이 사라진 그들은 자비와 진리를 수행 중인 스님들이 살고 있는 절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동안의 모든 일상을 뒤집는 느닷없는 이 인연은 고요했던 산사를 흔들기 시작한다. 막무가내로 들이닥친 재규 일당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스님들은 약속한 일주일의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고, 보스의 연락을 기다리는 재규 일당의 심정도 편치만은 않다. 절 생활의 무료함과 초조함을 달래기 위한 재규 일당의 일과는 사사건건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가 되고 이들을 내쫓고 평화를 찾기 위한 스님들의 눈물겨운 대책은 기상천외한 대결로 이어지는데….

2010-11-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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