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원인과 해법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원인과 해법

입력 2011-03-09 00:00
수정 2011-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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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밤 KBS2 ‘추적 60분’

KBS 2TV ‘추적 60분’은 9일 밤 11시5분 ‘긴급진단 저축은행 뱅·크·런 그 후’를 방송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 2곳(부산·대전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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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알아보는 ‘추적 60분’.  KBS 제공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알아보는 ‘추적 60분’.
KBS 제공


당시 금융위는 “과도한 예금 인출 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금년 상반기 중 영업정지 조치를 추가로 부과할 곳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틀 만인 19일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 등 저축은행 4곳이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저축은행마다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저축은행 이용자의 대다수가 서민들이라는 점이다. 이들 중에는 퇴직자금을 전부 예금한 뒤 이자로 힘들게 생활하는 노인도 있었고, 의료비나 보험료처럼 급박한 자금을 잠시 넣었다가 인출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사람도 있었다. 정부와 각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 이하의 원리금은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시중 은행보다 높은 금리 하나만 보고 노후 자금 등을 맡겼던 저축은행 이용자들은 불안과 분노에 떨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 감독 당국의 규제 완화가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불러왔다고 말한다. 또 저축은행들이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무리하게 자금을 투입한 것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제작진은 금융 당국 관계자 및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피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사태의 해법을 모색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1-03-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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