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노조·기자협회 반발..KBS “불방 결정 아니다”
KBS가 대선 관련 특집 프로그램 ‘2012 대선특별기획 3부작’의 방송을 보류한 것을 두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와 KBS기자협회가 27일 반발했다.KBS 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은 오늘 밤 10시 방송 예정이었지만 26일 종합 편집을 앞두고 갑자기 제작진에게 불방 통보가 내려졌다”며 “사측은 ‘기획 방향 및 방송 시점의 적절성 측면에서 조정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새노조가 공개한 이 프로그램의 기획안에는 ‘18대 대선 후보들의 특징과 후보들이 제시하는 강점을 분석해보고, 제기된 각종 의혹의 실체는 무엇인지 탐사보도기법 등을 통해 살펴본다’고 돼 있다.
KBS 1TV는 현재 이 시간에 ‘시사기획창’을 편성한 상태다.
이에 대해 KBS 홍보실은 “보류 결정은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라며 “불방 결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본회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안이 재상정되면 편성제작회의에서 이번 건을 재심의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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