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재단, 혜정 소장본..관련학술대회 개최
석회를 바르기 전에 찍어낸 이른바 원석(原石) 광개토왕비 탑본의 또 하나의 판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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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를 바르기 전에 찍어낸 이른바 원석(原石) 광개토왕비 탑본의 또 하나의 판본. 경희대 혜정박물관 설립자 김혜정 관장 소장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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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경희대 혜정박물관 설립자인 김혜정 관장이 소장한 원석 정탑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재단이 14일 말했다.
국내에서는 광개토태왕릉비 원석 탑본으로 고 청명 임창순 소장본과 규장각 소장본이 알려졌다.
이번 혜정본은 비문 전체 1-4면 중에서 1-2면만 남았지만 탑본 상태가 기존 원석 탑본에 비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학술회의에서는 ‘국외소재 우리 문화재 현황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안휘준 문화재청 국외문화재단 이사장이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광개토태왕릉비 원석 정탑본-혜정소장본(서영수 단국대 교수) ▲광개토왕릉비문의 역사적 성격과 특징(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동북3성 문화유산의 박물관 교육적 활용 방안(오일환 경희대 혜정박물관 교수)을 주제로 하는 발표가 있다.
서영수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혜정 소장본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탑본 중 국내 소장의 온전한 최고 원석 탑본으로써 5세기 동아시아의 국제 관계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일차적 사료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탑본 소장자인 김혜정 관장은 “올해는 광개토태왕 서거 1천600주년이 되는 해로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중국이나 일본, 대만에 있는 탑본과 더욱 활발한 비교연구가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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