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한류’…대만 사로잡은 한국관광대전

‘원더풀 한류’…대만 사로잡은 한국관광대전

입력 2014-07-06 00:00
수정 2014-07-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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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韓流) 행사는 다른 공연 등과 비교하기 어려운 관객을 빨아들이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5∼6일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제3 전시관에서 열린 2014 한국문화관광대전 ‘안녕, 코리아’ 행사장에서 만난 대만 취재진은 한결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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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로잡은 한국관광대전
대만 사로잡은 한국관광대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5일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한 2014 한국문화관광대전 ’안녕, 코리아’ 행사에서 넌버벌 공연단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번 관광대전은 외국에서 개최된 한국 관광 관련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천여 평(3천300㎡)의 전시장에 국내·외 85개 기관이 124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관광, 한식, 케이팝(K-POP), 의료·미용, 웨딩, 전통문화 등 한류가 맹위를 떨치는 분야들이 망라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방송 이후 대만에서 인기를 끄는 닭강정을 비롯해 김밥, 잡채, 호떡, 떡볶이 등 한국 음식과 궁중음식 시연 행사 등이 특히 주목받았다.

여행사들은 별그대 열풍에 맞춰 별그대 촬영지 여행 상품 등을 소개했다.

신화 멤버인 가수 신혜성과 달샤벳, 울랄라 세션 등의 기념 공연도 열려 열띤 분위기를 더했다.

신혜성의 개막 공연을 보려고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에서 온 여대생 천징루는 “아침 첫 고속열차를 타고 왔는데도 앞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주최 측은 이틀간 예상 참관 인원이 5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첫날 하루에만 5만 명 이상이 찾는 등 현지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만은 중화권 한류 바람의 발원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최근 별그대, 상속자들 등이 방송된 이후 ‘제2의 한류’ 바람이 부는 등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과 대만 관광객 교류 인원은 87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이 인원이 110만 명 이상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호 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이번 행사가 최근 한국 드라마 열풍으로 조성된 제2의 한류 분위기를 한국 관광으로 연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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