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 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된 JTBC ‘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 신년특집 토론은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사회로 유 작가와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근 경총 부회장은 “최근 어떤 신문을 보니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30년을 함께 일한 직원을 눈물을 머금고 해고 했다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는 동아일보의 12월25일자 기사인 <“30년 함께한 숙련기술자 내보내.. 정부 눈귀 있는지 묻고 싶어”>를 말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기사를 보고 제가 정말 눈물이 나더라. 아니, 30년을 한 직장에서 데리고 일을 시켰는데 어떻게 30년 동안 최저임금을 줄 수가 있냐”고 물었고 방청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유 작가는 “경총에서 따뜻하게 안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저임금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근 경총 부회장은 “최저임금이 낮은 단계에서는 다 수용하지만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처럼 되는 순간에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고 반박했고, 유 작가는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이다. 그 이상 주라는 거지 거기까지만 주라는 게 아니다. 170~180만원이 최고임금이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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