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팥·소금 넣어 다녀…김상중 “‘그알’ 최고 충격”

고유정 팥·소금 넣어 다녀…김상중 “‘그알’ 최고 충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7-27 09:59
수정 2019-07-27 09: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유정 체포 당시 “왜요? 제가 다 안했는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유정 사건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유정 사건
최근까지 고유정과 함께 살았던 현 남편은 고유정이 귀신을 쫓을 목적으로 뿌린다는 팥과 소금을 가방에 넣어다녔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 남편 살인사건이 있기 3개월 전 아들을 잃은 현 남편은 사건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남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 “당시에는 몰랐지만 모든 게 고유정의 계획 같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전 날 밤 고유정과 차를 마시고 깊은 잠에 들었던 걸로 보아 자신도 졸피뎀을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은 “고유정이 염색약을 권유하며 머리를 염색해줬다”라면서 당시 고유정이 졸피뎀 등 약독물 검출을 막으려고 일부러 염색 시킨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 남편 살인사건에서도 고유정의 치밀함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전 남편 강 씨가 실종된 이후 경찰은 고유정과 총 4통의 통화를 했다. 사건 담당 경찰은 “고유정이 전화를 하면 꼬박꼬박 받는다. 그래서 고유정 말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전 남편 강 씨의 실종 당시 경찰과 통화한 4통의 전화내용을 분석, 고유정이 시간대 별로 어떤 말을 남겼고, 그것이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제작진은 잠복 중이던 경찰이 고유정을 체포할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을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 체포 당시 손에 붕대를 감고 쓰레기를 버리던 고유정은 “왜요? 제가 다 안했는데”라는 묘한 말을 남겼다.

‘그것이 알고싶다’ 녹화를 마친 MC 김상중은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며 “MC를 맡은 2008년도 이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27일 밤 방송을 통해 고유정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그녀가 살인을 하게 된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