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도살장에서 구출
동물작가 중 최고가 경신
수익금 동물 보호에 사용
그림을 다 그린 후 코로 사인을 찍어 마무리하는 피그카소 작가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의 바다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야생과 자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는 피그카소는 2016년부터 그림 400여 점을 그려왔다.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린 후 코를 사인으로 찍어내며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2019년 스와치가 피그카소의 작품을 콜라보한 시계를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그카소의 삶이 처음부터 평탄한 것은 아니었다. 피그카소는 2016년 비인도적 도축 방식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던 도축장에서 구조돼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던 조앤 레프슨의 보살핌 아래 지내고 있다.
도살장에 끌려가 죽을 뻔했다가 구조돼 유명 작가로 변신한 피그카소.@pigcassohoghero
도살장에 끌려가 죽을 뻔했다가 구조돼 유명 작가로 변신한 피그카소. 대형 컨버스 앞에서 붓을 물고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이번에 팔린 ‘야생과 자유’는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의 바다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작품으로, 파란색 바탕 위에 자유분방한 흰 줄무늬가 특징이다. 72시간 만에 SNS로 판매가 완료됐고, 수익금은 모두 비영리단체 ‘농장보호구역SA(Farm Sanctuary SA)’에 기부돼 동물보호에 사용된다.
도살장에 끌려가 죽을 뻔했다가 구조돼 유명 작가로 변신한 피그카소.@pigcassohog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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