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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제 모습 되찾은 ‘대한제국 영빈관’

100년 만에 제 모습 되찾은 ‘대한제국 영빈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5-23 02:05
업데이트 2023-05-2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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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돈덕전 현판 제막식

원본 실측해 복제본 만들어
9월 정식 개관 전 조명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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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을 가리고 있던 천을 걷어 내고 있다. 홍윤기 기자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을 가리고 있던 천을 걷어 내고 있다.
홍윤기 기자
대한제국의 외교 공간으로 활용됐던 덕수궁 돈덕전이 22일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지난해 11월 공사가 마무리된 돈덕전 건물의 현판을 제막했다. 이번에 제막한 현판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원본을 실측한 뒤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

1903년 건립된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됐고, 이후 대한제국 외교를 위한 영빈관 및 알현관 등으로 쓰였다. 일제의 압박에 고종이 물러나고 1907년 이곳에서 순종 즉위식이 열렸고, 1920년대 들어 일제가 헐고 치워 버렸다.

2015년부터 문화재청이 덕수궁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했고, 돈덕전은 2017년 발굴조사 후 2018년 설계를 마치고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발굴 당시 출토된 타일이나 벽돌 등의 유구와 고증 사진·문헌·기사자료 등을 토대로 재건이 이뤄졌다.

건물 재건에 이어 주변 정비 및 조경 공사까지 최근 모두 마치면서 돈덕전은 내부 전시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7월에는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 조명을 야간에 상시 점등하고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해 재건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2023-05-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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