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디(UiD)’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이준오 작가의 그래픽아트 ‘레코드 오브 더 나이트(Record of the Night)’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준오 작가는 스스로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전시 직전에 이르기까지 감정의 흐름과 메시지를 전시 공간에 펼쳐놓았다. 낮보다 밤을 살고 있다는 작가는 밤에 이뤄지는 기록들을 대표작들로 간추려 보여주고 있다.
이준오 작가는 2년 전 우울감을 벗어나기 위한 치유목적으로 그래픽아트 작업을 시작했다. 깊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고자 하면 항상 빛이 있다는 믿음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이야기, 노래를 그래픽 아트워크로 표현하고 있다.
이준오, 우주를 품은 고양이, 만남#1_Digital printing_Canvas cloth_90×110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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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오, 우주를 품은 고양이, 만남#1_Digital printing_Canvas cloth_90×110cm_2020
전시 작품 ‘우주를 품은 고양이, 만남#1’에서 근심이 가득한 고양이는 어두움에 파묻혀 살고 있고 어느 날 하얀 나비와의 만남으로 나비는 고양이에게 우주를 보여주고 고양이는 이 만남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품 ‘감정 Emotion’은 작가가 감정이라는 것에 형태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고 상상하며 무형의 감정을 유형의 형태로 표현했다.
이준오 작가는 개인의 감정을 그래픽이라는 표현의 도구를 활용하여 나타내고 있다. 일상에서 마주했던 감정을 표현하며 그래픽을 통해 내면의 우울감을 직면하고 떨쳐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작가는 개인의 치유목적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내면의 우울감을 이겨내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 작가는 평면에서 표현할 수 없는 한계점을 뛰어넘어 영상과 미디어아트로 작품 영역을 넓히기를 희망한다.
이준오, 소년이 어른이 되어, Digital printing_Canvas cloth_110×110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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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오, 소년이 어른이 되어, Digital printing_Canvas cloth_110×110cm_2021
전시는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1층의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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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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