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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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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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 평전 1·2(리처드 오즈본 지음, 김정란 옮김, 심산 펴냄) 나치의 군악대장, 음반비즈니스맨, 독재자 등 온갖 험한 소리를 다 들었지만 실력에 있어서만큼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던 카라얀. 클래식 평론가로 살아 생전 카라얀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저자는 카라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충 취재 끝에 이 평전을 썼다. 각권 3만원.

●정치와 소설(폴 돌란 지음, 라종일 옮김, 룩스문디 펴냄) 한국 예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예술이 순수한 것이라는 착각을 계속 강조하는 점이다. 지나친 정치적 해석은 문제겠지만, 당대의 정치적 이슈를 외면하는 예술이라는 것이 대체 가능하기는 한건지 묻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다니엘 호손, 도스토옙스키, 프란츠 카프카, 토마스 만 등 기라성 같은 서구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20세기 서구 근대사를 읽어내는 시선이 좋다. 1만 3000원.



2012-09-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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