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피플’ 디스토피아적 예지 돋보여
‘메이즈 러너’작가 ‘죽음의 법칙’으로 귀환
고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작가.
현대문학 제공(ⓒPaul Zappaterra-Murphy)
현대문학 제공(ⓒPaul Zappaterra-Murphy)
현대문학은 영국 작가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1930~2009)의 17번째 장편소설 ‘밀레니엄 피플’(2003)을 번역 출간했다.
‘밀레니엄 피플’ 책표지.
현대문학 제공
현대문학 제공
‘밀레니엄 피플’은 폭탄 테러에 휘말려 사망한 아내의 살인범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어느 심리학자의 행보를 그렸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컴이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중 폭탄 테러로 전처 로라가 희생됐다는 뉴스를 접한다. 그는 런던의 호화로운 동네 첼시마리나에서 실마리를 찾고, 중산층을 일깨워 혁명을 일으키려는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억압받은 노동 계층이 봉기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직 중산층 계급이 반란을 도모했다는 데 있다. 작품 속 혁명가들은 “중산층이 모든 선의를 거두면 사회는 붕괴한다”는 계급투쟁의 의미를 과격하게 실천해 보인다. 작가는 외부 환경과 인간 내면에 펼쳐지는 의식과 무의식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 안온함의 허상을 들춰냈다.
제임스 대시너 작가.
문학수첩 제공(ⓒMaria Wood?)
문학수첩 제공(ⓒMaria Wood?)
‘죽음의 법칙’ 2부 ‘생각의 법칙’.
문학수첩 제공
문학수첩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