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지만 자유로운 그곳… 세상 끝의 느낌은 어떤가요[그 책속 이미지]

불안하지만 자유로운 그곳… 세상 끝의 느낌은 어떤가요[그 책속 이미지]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2-11-10 17:28
업데이트 2022-11-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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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
지미 친 지음/권루시안 옮김
진선출판사/320쪽/2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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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브레이디 로빈슨이 파키스탄 카라코람산맥에 있는 900m 높이의 뾰족한 화강암벽 ‘타히르 타워’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지미 친·진선출판사 제공
산악인 브레이디 로빈슨이 파키스탄 카라코람산맥에 있는 900m 높이의 뾰족한 화강암벽 ‘타히르 타워’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지미 친·진선출판사 제공
바늘처럼 뾰족한 바위 끝에 서 있는 사람과 한참 아래쪽에 겨우 몸을 기댈 만한 공간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조이면서 오금이 저린다. 이런 사진은 1년 365일 콘크리트 속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유 없는 불안감도 주지만 뻥 뚫려 있는 아름답고 장대한 대자연의 풍광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아카데미상 수상작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의 감독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지미 친이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극지를 탐험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여정, 그 과정에서 느낀 것과 털어놓지 않았던 촬영 뒷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이들조차 쉽게 도전하지 못한 극한 지역들만 골라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웅장함과 불굴의 도전 정신을 가진 인간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진다. 300쪽이 훌쩍 넘는 사진집을 덮을 때쯤 전설적인 모험가·산악인들의 아슬아슬한 모습을 작가는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촬영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유용하 기자
2022-11-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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