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 스케치로 만나는 ‘어린 왕자’[그 책속 이미지]

생텍쥐페리 스케치로 만나는 ‘어린 왕자’[그 책속 이미지]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3-31 01:24
업데이트 2023-03-31 01: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어린 왕자, 영원이 된 순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갈리마르 출판사 지음/이세진 옮김/위즈덤하우스/372쪽/3만 2000원

이미지 확대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준비하면서 그린 ‘어린 왕자와 달팽이’(1942). 미국 뉴욕 모건도서관·박물관에 소장된 작품으로 ‘어린 왕자’ 출간 80주년을 맞아 공개됐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준비하면서 그린 ‘어린 왕자와 달팽이’(1942). 미국 뉴욕 모건도서관·박물관에 소장된 작품으로 ‘어린 왕자’ 출간 80주년을 맞아 공개됐다.
위즈덤하우스 제공
법정 스님은 한평생 잊을 수 없는 가장 고마운 벗으로 ‘어린 왕자’를 소개해 준 사람을 떠올렸다. 친지들에게 자주 선물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1971년 3월에 쓴 칼럼 ‘미리 쓰는 유서’에서는 “육신을 버린 뒤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유일한 곳은 어린 왕자가 사는 별나라”라고도 했다.

지금까지 500여개 언어·방언으로 번역된 ‘어린 왕자’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어린 왕자’ 프랑스어 초판을 냈던 갈리마르 출판사는 출간 80주년을 맞아 이 책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 모건도서관·박물관에 소장돼 외부에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생텍쥐페리의 자필 원고와 수채화 원화, 스케치 등이 포함돼 있다.

생텍쥐페리는 “나는 나의 어린 시절에서 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그의 말은 세월에 찌들어 영악함과 눈치만 남은 어른들을 다시 순수의 시대로 이끄는 마법의 주문이 아닐까.

유용하 기자
2023-03-31 1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