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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이전 ‘한국의 모습’ 담은 기록 영상 113편 첫 공개

1950년 이전 ‘한국의 모습’ 담은 기록 영상 113편 첫 공개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3-01-26 01:53
업데이트 2023-01-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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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동영상 54편만 우선 시청
전차 기술자 촬영한 모음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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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장로교가 선교 활동을 하던 전주 지역의 한 여학교에서 학생이 외국인 선교사와 학교 관계자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미국 남장로교가 선교 활동을 하던 전주 지역의 한 여학교에서 학생이 외국인 선교사와 학교 관계자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미국 남장로교와 캐나다 장로교의 한국에서의 선교 활동, 이화학당 개교 50주년 행사와 신촌 교사 이전 행사, 성균관 문묘 석전대제 행사, 정동 영국영사관에서의 외국인 교류 활동 등 1900년대 초부터 1950년까지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생생한 기록 영상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30여년간 전 세계 10개국에서 발굴·수집한 기록 영상 자료 중 113편을 수록한 ‘기록 영상 컬렉션’을 26일부터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or.kr)에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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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사당패 풍물놀이 등 20세기 초중반 한국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1935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사당패 풍물놀이 등 20세기 초중반 한국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영상 중에서는 조선 최초 전차 운행에 관여한 기술자인 제임스 헨리 모리스가 촬영한 5시간 14분 분량의 동영상 모음집이 특히 주목받는다. 그는 기술자로 일하면서 1920년대부터 영화 배급, 자동차 회사 등의 사업을 하며 당시 조선의 외교관, 선교사 등과 돈독한 관계를 맺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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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촬영한 문묘 추계 석전대제 풍경 등 20세기 초중반 한국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1936년 촬영한 문묘 추계 석전대제 풍경 등 20세기 초중반 한국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모리스는 다방면에 걸친 섬세한 시선을 통해 시대의 면면을 영상에 빼곡히 담았다. 당시 조선인에 대한 인상, 생활상, 민속문화, 자연경관, 도시 풍경의 변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영상원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초기 컬러 규격을 도입하는 등 사료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113편에 대한 연구해제집은 모두 볼 수 있지만, 실시간동영상서비스(VOD)로는 54편까지 시청할 수 있다. 나머지 59편은 추후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도서관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2023-01-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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