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관광객 340만명… 코로나 이전의 88% 회복

올해 외국인 관광객 340만명… 코로나 이전의 88% 회복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4-04-29 23:39
업데이트 2024-04-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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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메이저리그 개막 등 영향
中 101만명·日 66만명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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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340만 3000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로는 최대 규모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384만명의 88.6%까지 회복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방한객 수는 149만 2000명에 달해 2019년 같은 기간의 97.1% 수준을 보였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일본과 미주, 유럽의 봄방학 등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인 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식 등 메가 이벤트 개최에 따라 미일 등의 방한객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무적인 건 10대 주요 방한시장(중국·일본·미국·대만·홍콩·태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회복세다. 미국,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2019년 1분기 규모를 넘어섰다. 최대 관광시장인 중국의 회복세도 뚜렷하다. 1분기 중국 관광객은 101만 510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4220명에 견줘 60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방한시장 1위를 찍었던 일본도 호조세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6만 6000명을 기록했다. 관광공사 측은 “올해 일본인 관광객 수가 역대급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식 영향이 컸다. 일본 출신인 오타니 쇼헤이 선수 출전 경기가 벌어진 3월에만 33만 9000명이 방한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2배 가까운 수치다.

또 호주, 유럽 등 신흥시장도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5일) 등 특수가 몰린 다음달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원천 선임기자
2024-04-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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