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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쫓으려고”…21억짜리 집 태워버린 美 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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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2-04 14:14 지구촌 화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연기 피우려고 석탄 조각에 불 붙여
인명피해는 없어

집에 들어온 뱀을 잡으려다가 불이 붙어버린 주택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 제공

▲ 집에 들어온 뱀을 잡으려다가 불이 붙어버린 주택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 제공

미국의 한 집주인이 실내에 들어온 뱀을 쫓아내기 위해 연기를 피우려고 석탄에 불을 붙였다가 집 전체를 태워버렸다.

4일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10시쯤 미국 메릴랜드주 풀스빌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당시 75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수 시간 만에 큰불을 잡았지만, 화재 규모가 컸던 탓에 진화 작업은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화재 당시 집안에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없었으나 집 대부분을 태워 100만 달러(11억여 원)가 넘는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이날 화재는 집주인이 지하실에 들어온 뱀을 연기로 쫓아내기 위해 석탄 조각을 모아놓고 불을 붙였다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이 붙은 석탄 조각 주위에 가연성 물질이 많았던 까닭에 큰불로 번졌고,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뱀이 몇 마리가 집 안에 들어왔는지, 어떤 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뱀은 집주인뿐만 아니라 이전 세입자에게도 골칫거리였다”면서 “유해 동물 방제 문제는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NN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최근 180만 달러(약 21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에 들어온 뱀을 잡으려다가 불에 타버린 주택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 제공

▲ 집에 들어온 뱀을 잡으려다가 불에 타버린 주택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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