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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평생 현역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해 글 쓰겠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윤수경 기자
입력 2022-01-18 22:30
업데이트 2022-01-1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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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평론 부문 2관왕 염선옥 당선자
장애인 모친 위해 수화 소감 눈길
“K문학 본류에 서울신문 신춘문예”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각 부문 당선자들이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과 심사위원,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모임인 서울문우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종도(시조)·김마딘(희곡)·이선락(시)·함윤이(소설)·염선옥(평론)·조은비(동화) 당선자, 한분순 시인,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뒷줄 왼쪽부터 박연준·오은·신해욱 시인, 이기쁨 연출가, 박숙경·유영진 평론가, 이근배 시인, 노태훈 평론가, 윤해서·김이설 소설가, 김미정·이경수 평론가, 곽 사장. 오장환 기자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각 부문 당선자들이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과 심사위원,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모임인 서울문우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배종도(시조)·김마딘(희곡)·이선락(시)·함윤이(소설)·염선옥(평론)·조은비(동화) 당선자, 한분순 시인,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뒷줄 왼쪽부터 박연준·오은·신해욱 시인, 이기쁨 연출가, 박숙경·유영진 평론가, 이근배 시인, 노태훈 평론가, 윤해서·김이설 소설가, 김미정·이경수 평론가, 곽 사장.
오장환 기자
“미지의 세계,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세상에 편입된 느낌입니다. 이제 지면 밖으로 뛰어오르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아직은 뒤죽박죽이지만 노력하다 보면 방향성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선락 시 부문 당선자)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이선락, 배종도(이상 65), 염선옥(51), 함윤이(30), 조은비(29), 김마딘(24) 당선자는 “평생 현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소설 부문 함 당선자는 “제 글들이 어딘가 나갈 것을 생각하면 무섭기도 했지만, 꾸준히 싸우듯 생각하면서 또 파고들듯이 글을 쓸 것”이라며 “더 진지하게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여러 가지 현실을 만들면서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조 부문 배 당선자는 “그동안 여러 신춘문예에서 나이가 많다고 탈락했지만 결국 등용문을 넘었다”고 감개무량해했다. 이어 “문학은 조화로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열린 온전한 신춘문예를 지향하는 곳은 서울신문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희곡 부문 김 당선자는 “공연예술이 가진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공부하는 과정, 결과물을 관객과 공유하는 현장이 제겐 목적이 될 것”이라며 “제 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질문을 형성해 줬으면 좋겠다.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제게 질문을 던져 볼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평론 부문 염 당선자는 청각장애인 어머니를 위해 수상 소감을 수화와 함께 전해 시상식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제게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심사위원과 서울신문사에 감사하다”며 “따스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올해 조선일보 평론 부문에도 당선된 신춘문예 2관왕이다.

동화 부문 조 당선자는 “동화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 욕심내서 잘하고 싶은 일”이라며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저를 좀더 잘 살고 싶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하던 일을 하며 미처 꿈꾸지 못한 곳까지 나아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한강, 편혜영, 하성란 작가 등 세계가 주목하는 K문학의 본류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역사가 흐른다”며 “한국 문단의 빛나는 보석이 될 여러분을 뜨겁게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시조 부문을 심사했던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오징어게임’ 등 여러 한국 문화가 세계인을 감동시키듯 이제 한글도 세계화하는 시대에 여러분 가운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마음껏 글을 쓰며 문학의 바다를 이루기 바란다”고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시상식에는 장윤우 서울문우회장, 조대현 작가, 심사를 맡은 한분순·신해욱·박연준·오은 시인, 김이설·윤해서 소설가, 유성호·이경수·김미정·노태훈·유영진·박숙경 평론가, 이기쁨 연출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하종훈 기자
윤수경 기자
2022-01-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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