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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소방관, 전세계서 모은 ‘소방차 미니어처’ 119점 기증

퇴직소방관, 전세계서 모은 ‘소방차 미니어처’ 119점 기증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3-17 13:12
업데이트 2024-03-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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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소방안전복합청사 內 사료관에 전시 예정
허세창씨, 3代 ‘따뜻한 동행 경기119’도 동참
“퇴직했지만 영원한 소방관의 마음으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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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기증
의미있는 기증 퇴직소방공무원 허세창(64·왼쪽 두번째)씨가 지난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조선호 본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개인의 취미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 돼 행복합니다.”

2015년 용인소방서 근무를 마지막으로 퇴직한 허세창(64)씨가 오랜 만에 소방을 찾았다. 그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옛 경기도의회 청사로 이전하면서 소방사료관 개관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세계를 돌며 모은 각지의 소방차 미니어처(miniature·축소 모형) 100여점을 기꺼이 기증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퇴직 소방공무원이 전세계에서 수집한 미니어처 소방차 119점을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소방은 지난 15일 본부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기증식을 열어 허씨에게 경기소방 앰블렘이 새겨진 구조헬멧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증받은 미니어처 소방차는 옛 경기도의회에 문을 여는 소방안전복합청사 내 소방사료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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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소방차들
세계 곳곳의 소방차들 허씨가 기증한 세계 각지의 소방차 미니어처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허 씨는 지난해 수원소방서에서 1951년 작성된 화재 조사부를 기증해 경기소방의 역사적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게 도움을 준 바 있다.

허씨는 “세계 구석구석을 돌며 미니어처 소방차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었는데 의미있게 기증할 수 있게 되고 또 가족 모두 기부행렬에 동참하게 돼서 뿌듯하다”며 “9년 전 퇴직했지만 마음 속에는 늘 자랑스러운 경기소방만을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씨는 또 경기소방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에 아내와 아들, 며느리, 손주 등 3대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날 신청서에 서약했다. 이에 허씨 가족 7명은 매일 119원씩 기부하게 된다.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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