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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북한전 4골’ 포르투갈 흑표범 에우제비우

[부고] ‘북한전 4골’ 포르투갈 흑표범 에우제비우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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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표범’이 잠들었다.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우 다 실바 페헤이라(72)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포르투갈 루사 통신은 5일 “에우제비우가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42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에우제비우는 펠레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힌 ‘축구의 전설’이다. 그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참가, 9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에우제비우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당시 대회에서 옛 소련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에우제비우는 북한과의 8강전에서 혼자 4골을 기록하며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5-3으로 뒤집어 국내 팬들에게 명성을 알리기도 했다. 175㎝, 73㎏의 체구에 빠른 스피드를 보유해 흑표범, 또는 ‘흑진주’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떨친 에우제비우는 뛰어난 개인기와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앞세워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터트리는 등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1960년부터 15년 동안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활약하며 무려 11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벤피카에서만 440경기를 뛰면서 473골을 터트린 기록은 벤피카 개인 역대 최다골로 남아 있다. 그는 1965년 유럽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1-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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