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놓인 중도입국 청소년] 이주 청소년 다수가 외로움ㆍ고립감…한국살이 지원할 ‘둥지’ 턱없이 부족

[사각지대 놓인 중도입국 청소년] 이주 청소년 다수가 외로움ㆍ고립감…한국살이 지원할 ‘둥지’ 턱없이 부족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8-01-08 22:32
수정 2018-01-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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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 여성이 20년간 꾸준히 늘었다면 앞으로는 이주배경 청소년이 30년 이상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둥지’는 턱없이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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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서울온드림교육센터장
김수영 서울온드림교육센터장
●이주여성처럼 이주청소년 늘어날 것

김수영 서울온드림교육센터장은 “중도입국 아이들의 부모는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하거나 오랜 시간 일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다”면서 “외로움이나 고립감이 심해져 부정적 감정을 겪게 되는 아이들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에서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이나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김 센터장은 아쉬워한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서울시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유일의 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기관이다. 이주배경 청소년이 한국어를 비롯해 검정고시, 교과목 수업, 진학·진로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온 중도입국 청소년은 대개 학업 중단을 경험한다. 한국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은 데다 본국 사정에 따라 서류를 떼 오기 힘든 경우도 있어서다. 김 센터장은 “일단 센터를 찾는 부모에게 아이는 센터에 맡기시고 일단 서류부터 준비하라고 말한다”면서 “한국처럼 온라인으로 성적증명서나 재학증명서를 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많은 국가들이 직접 학교까지 찾아가야 서류를 뗄 수 있고, 심지어 수기로 작성해 주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4000명 사는데 센터 35명 수용

한국 학교에 입학한다고 해도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중도입국 청소년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한국어교육 센터나 예비 학급 등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입학한다. 입학 뒤에도 학업과 한국어 수업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가 처음 문을 연 2015년 9월 센터에서 지원을 받는 아이들 수는 19명이었다. 지금은 하루 평균 이용 청소년이 110여명이다. 김 센터장은 서울에 사는 중도입국 청소년을 3000~4000명 정도로 추산한다. 김 센터장은 “센터가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5명”이라면서 “하루 2시간 수업이나 며칠에 한 번 있는 체험학습은 최소한의 욕구를 겨우 충족시켜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도입국 청소년 중 성인이 된 뒤 부득이하게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자신의 의지로 한국을 떠나는 아이들은 20~30%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될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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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8-01-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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