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자연과 문학 어울린 실레마을길 등 발굴

자연과 문학 어울린 실레마을길 등 발굴

입력 2010-03-01 00:00
업데이트 2010-03-01 0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화커뮤니티 ‘금토’ 신용자 이사

“춘천의 뱃길과 산길에 얽힌 사연을 스토리텔링한 걷는 길이 각광 받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이미지 확대
신용자 이사
신용자 이사
(사)문화커뮤니티 ‘금토’ 신용자(57) 이사는 춘천의 잊혀진 길 찾기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호수의 고장’답게 물길을 따라 이어진 길과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이어진 걷기 좋을 길을 찾아 3년 전부터 춘천 인근을 누비고 있다. 수년전 세계를 돌아보는 여행길에 나섰다가 춘천의 길 찾기에 나서면 아름다운 길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시작했다.

혼자 혹은 시민들과 함께 찾고 발굴한 길이 벌써 서너곳에 이른다. 작게는 김유정 문학촌 주변을 돌아보는 8㎞거리의 ‘실레마을길’부터 길게는 4박5일의 일정으로 걸어야 하는 ‘소양강 물깨길’을 답사해 걷는 길로 만들었다.

3년 전에 만든 실레마을길은 김유정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 문학답사길이 더 잘 어울리는 길로 주말이면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소양강 남단의 첫 물길부터 춘천 관천리(관내울)까지의 300리 물길을 따라 걷는 소양강 물깨길도 인기다. 이 길은 소양강을 이용해 뗏목을 타고 다니던 사람들의 옛길을 다시 살렸다.

춘천에서 서울을 오가던 석파령 옛길~곡운서원까지의 2박3일이 소요되는 ‘화악청람길’도 지난해 답사했다. 춘천호숫길과 석파령과 화악산 산줄기로 이어지는 고갯길을 연결해 길을 냈다. 등산객들과 걷기동회원들에게 인기다. 특히 올 들어 의암호에 묻혀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뱃길을 어떻게 수면 위로 끌어 올릴까 고심이다. 뱃길을 복원한다기보다 묻혀진 옛 이야기를 살려 주변 길에 접목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신 이사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춘천의 속살 같은 길을 찾고 잘 다듬어 명품 길을 만들어 내겠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3-01 2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