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10년 신성장동력] 쌍용건설-해외 친환경·고급건축 수주 선도

[Next 10년 신성장동력] 쌍용건설-해외 친환경·고급건축 수주 선도

입력 2010-07-16 00:00
업데이트 2010-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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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쌍용건설은 고급건축물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친환경 건축물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 무대인 싱가포르 외에도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9개국에서 132건의 공사를 수행하며 약 78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한 전통적인 해외건설 전문 건설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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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설비 없이도 내부 온도가 24도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싱가포르의 W호텔. 쌍용건설 제공
냉방설비 없이도 내부 온도가 24도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싱가포르의 W호텔.
쌍용건설 제공
최근 싱가포르에서 준공한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은 쌍용건설 건축 포트폴리오의 ‘백미’다. 지면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져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호텔은 경사진 구조물 시공을 위해 교량 건설에 쓰이는 특수 공법까지 동원됐다.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지가 매년 전 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2008년 11월 수주한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6억 27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로 해외에서 수주한 토목공사 가운데 단일공사로는 규모가 가장 큰 공사다. 1㎞ 구간 왕복 10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1m당 공사비가 8억 2000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공사다.

쌍용건설은 이와 함께 친환경 건축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활용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만든 친환경인증제도인 BCA그린마크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총 3차례나 받았다.

BCA그린마크는 2005년 제정된 친환경 인증제도로 미국 리드(LEED), 영국의 브리암(BREEAM)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오션프론트 콘도미니엄에서 주거 부문 최초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한편 W호텔 역시 호텔 부문에서 처음으로 플래티넘을 인증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BCA그린마크는 중국, 인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될 만큼 세계에서 검증받은 인증제도”라면서 “인증을 받으면 향후 그린마크가 시행되고 있는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입찰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어 추가 수주에도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과거 플랜트 분야에서 쌓았던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7-16 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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