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래먹거리 창출 ‘화이트홀’”

“세종시, 미래먹거리 창출 ‘화이트홀’”

입력 2010-01-12 00:00
수정 2010-0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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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치권· 여론 설득 홍보전에 총력

청와대가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 발표 직후부터 정치권과 여론 설득을 위한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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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정운찬 총리 정운찬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말하는 정운찬 총리
정운찬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까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함구령’을 이유로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부 발표를 기점으로 핵심 참모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세종시의 ‘블랙홀 논란’에 대해 “나라 전체적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그런 윈윈전략이 될 수 있고,블랙홀이라기보다 ‘화이트홀’이 되도록 하자는 개념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새로운 투자만 수용을 했고,인근의 대덕,오송,오산 등과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산업을 선택했다”면서 “다른 지역도 이로 인해 생산,고용증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수석은 재정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에 언급,“땅값에 관한 재정부담은 14조원으로 원안과 동일하게 설계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 추가 세금부담은 없다”면서 “법인세 등은 감면되지만 근로자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도 늘어나게 되므로 세수는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또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이나 대학의 투자이행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 발전방안이 이행되려면 우선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면서 “이번에 투자하는 기업과 대학은 공신력이 있고 국제 브랜드가치가 높기 때문에 MOU를 체결했다면 믿고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기업 외에 참여를 희망하거나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한 기업도 있으나 이미 산업단지의 경우 80% 이상 차 있어 여력이 많지 않다”면서 “그러나 서울대 등 대학은 추가 입주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정무수석도 전날 MBN ‘뉴스 2.0’에 이어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세종시 관련법안 처리방안 등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한나라당내 친박계 홍사덕 의원이 최근 제시한 ‘5~6개 부처 이전안’에 언급,“노무현 전 대통령도 과거 수도분할에 대해 국가적으로 보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당시에도 부처를 나눠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알고 있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당내 친박계 설득에 대해서는 “세종시 발전방안을 놓고 당이 근원적으로 분열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처음부터 ‘양시론’으로 접근을 했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적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는 부분도 충분히 일리있고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미래와 충청발전을 위해 대안을 모색한 것도 진정성있는 자세”라면서 법안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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